모두 70여명 선별진료소 현장 안내, 청사 방호, 주차관리 등 업무 수행
두 차례 철저한 안전교육…피로도 등 감안해 순환 배치 등도 고려

서울시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이 동대문구청 출입구에서 방문객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시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이 동대문구청 출입구에서 방문객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때문에 휴관 중인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에서 시설 유지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직원을 방역 업무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의 협조를 얻어 공단에서 운영 중인 구립 체육관, 문화복지시설, 도서관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지난 2일부터 방역 지원 업무에 투입했다.

방역 지원 업무에 투입된 공단 인원은 필수 민원 서비스 및 시설 관리 등을 처리할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70여 명이다.

이들 인력은 코로나19의 진정으로 이들 시설의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 현장 안내, 주요 시설 방역, 구청사 방호, 구청사 방문객 체온 측정, 주차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다만, 일주일 정도 운용을 한 뒤 노동 강도와 피로도 등을 고려해 시설관리공단과 협의를 통해 근무는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다른 직원과의 순환 근무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구는 특히 이들의 안전한 업무 수행을 위해 2일과 3일 모두 두 차례에 걸쳐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과 예방행동수칙, 수행 업무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려고 한다”며 “관계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코로나19 지역 내 전파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실시 중인 14개 동 자치회관 및 동대문구문화회관, 동대문구체육관, 동대문장애인복지관 등 문화·체육 강좌 1000여 개 프로그램에 대한 임시 휴강 및 개강을 연기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이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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