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제 늘리고, 대면보고 최소화
서울·경기 출퇴근자 재택 근무 권장
마스크 착용·엘리베이터 내 대화 금지

인사혁신처는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대면 보고를 줄이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근무시스템을 대폭 변경했다. 공생공사닷컴DB
인사혁신처는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대면 보고를 줄이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근무시스템을 대폭 변경했다. 공생공사닷컴DB

직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사혁신처가 유연근무제를 확대하는 등 복무 시스템을 대폭 바꿨다.

인사처는 지난달 28일 직원 1명의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관련,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원 복무관리를 시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사무실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직원들이 유연근무와 스마트워크, 재택근무 등을 활용토록 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세종시 외의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은 가급적 유연근무, 스마트워크, 재택근무 등을 활용해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모든 직원들에게 사무실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출퇴근·점심시간 엘리베이터 혼잡도 최소화를 위해 유연근무를 활용, 부서별 출퇴근시간 및 점심시간을 조정하고 엘리베이터 사용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및 상호 대화 금지하도록 했다.

서면보고를 늘리고, 대면보고를 줄여 층별 이동을 최소화했다. 대면보고가 꼭 필요한 경우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이상 거리 두도록 했다.

내부 회의는 영상회의, 외부인 참여 회의는 서면 실시를 원칙으로 하고, 외부인 방문을 자제토록 하되 불가피한 경우 사무실 밖 공용회의실 이용하도록 했다.

상호 접촉 최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행하도록 했다.

앞서 인사처 본부 한 직원이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27일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즉시 조퇴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8일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인사처 본부에는 모두 37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A씨가 근무하는 7층에서 함께 일하는 50명은 이미 전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또 이 직원의 상사와 지난 26일 회의를 한 다른 부처의 중간간부도 간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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