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인 확진 이어 28일 감염 확인돼
인사처, 감염자 근무 7층 방역 후 폐쇄
중앙부처 공무원 중 최초 세종시 비상

28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사혁신처 건물. 이 빌딩은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별도 임대건물로, 인사처는 6층부터 12층까지 사용하고 있다. 공생공사닷컴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28일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사혁신처 건물. 이 빌딩은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별도 임대건물로, 인사처는 6층부터 12층까지 사용하고 있다. 공생공사닷컴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세종시에 있는 인사혁신처 본부 직원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이다.

인사처 건물의 폐쇄 여부는 보건당국 지침을 따를 계획이다.

인사처에 따르면 이 직원 A씨는 27일 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즉시 조퇴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8일 오후 보건당국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는 검사 이전에는 기침이나 발열 등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부인은 지난 26일 검체 검사를 받았을 때에는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다음날 오후 확진으로 판명돼 정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처 본부에는 모두 37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A씨가 근무하는 7층에서 함께 일하는 50명은 이미 전날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인사처는 이 직원이 근무했던 7층은 방역을 실시한 뒤 폐쇄한 상태다.

다행히 인사처 본부는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어진동 세종포스트빌딩 6~12층을 임대해 쓰고 있어 다른 부처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상태다. 건물 전체 폐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생공사닷컴과의 통화에서 “본부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이 맞다”면서 “건물 폐쇄 여부는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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