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7.1대 1, 심리학 박사 등도 선발돼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공채에 25명이 최종합격했다.

인사혁신처는 25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서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는 31명을 선발하는데 221명이 지원해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25명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선발했다.

합격자의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인이 16명(64%)으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 장애 5명(20%), 신장장애 3명(12%), 청각장애 1명(4%)의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38.2세로 지난해(36.7세)보다 다소 높아졌고 최고령 합격자는 51세, 최연소 합격자는 27세다.

직급별로는 7급‧연구사 4명, 8급 1명, 9급 20명이며, 이들은 일반행정, 정보관리, 관세, 토목, 산림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임용될 예정이다.

합격자 중에는 구조설계 전문가, 심리학 박사 학위자,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경력자가 포함됐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시험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2008년 도입됐으며 올해까지 총 284명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차장은 “앞으로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 발굴하고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요건을 완화하는 등 공직 내 장애인 고용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직 임용 후에도 근로지원인과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여 장애인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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