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근무 중 숨진 전주시 공무원 관련
최일선 사투 공무원노동자 안전·지원 대책 촉구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기. 공노총 제공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기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공노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상근무를 해오던 전주시청 공무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 공무원노동자의 안전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노총은 28일 ‘더 이상 공무원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비상근무를 해오던 전주의 한 공무원이 피로 누적으로 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애도한 뒤 “최일선 현장에서 방역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노동자들에 대한 지원대책 수립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그동안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고 매일 새벽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업무에 매진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공무원노동자가 코로나19 사태의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을 다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처럼 자신의 몸은 돌볼 겨를 없이 국민 안전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노동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은 정작 전무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공노총은 또 “정부는 현장 일선에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노동자의 건강과 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7일 새벽 전주시청 총무과 행정 7급 공무원 A모(43)씨가 효자동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26일 신천지 신자 전수조사 업무를 하다가 밤 11시가 넘어서 귀가한 뒤 부인에게 “몸이 피곤하다”며 잠자리에 든 뒤 새벽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그동안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동료 직원들과 근무를 해왔고, 이번 주 들어서는 신천지 관련 업무에 매달리면서 새벽 1시에서 2시쯤 퇴근하는 등 격무에 시달렸다고 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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