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대표단 구성 1년 만에 예비교섭 체결식
우본의 우체국 폐국부터 한 목소리로 반대

성주영(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단체교섭 노동조합 예비교섭단 대표와 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운영지원과장이 예비교섭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제공
성주영(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단체교섭 노동조합 예비교섭단 대표와 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운영지원과장이 예비교섭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단체교섭 노동조합 대표단 예비교섭단(교섭대표 성주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지난 27일 2019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섭 예비교섭 체결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예비교섭이 시작된 지 2달 만이다.

2019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섭은 지난해 과기정통부 내 3개 노조가 교섭의제를 단일화하고 공동대표단을 구성해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예비교섭을 진행해왔다.

중앙부처 내 3개 노조가 공동대표단을 구성한 것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공무원 노동계의 평가다.

과기정통부에는 기존 국가공무원노동조합(국공노) 지부인 과기정통부 본부노조(위원장 이의기)와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노조(위원장 이철수·우본공무원노조)에 법외 노조였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과기정통부지부(위원장 송영섭)가 법 내 노조가 되면서 3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본 교섭대표인 이의기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예산과 조직이 커진 반면, 각자 근무하는 곳과 직렬에 따른 불공평과 불공정은 관행화되었다”며 “단체교섭 노동조합 대표단은 앞으로 조합원들의 단결된 지지와 성원을 힘으로 삼아 단체협약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 노동자의 권리와 행복을 최선을 다해 추구하고 쟁취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섭에 참여한 3개 노동조합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마스크를 보급하는 등 국민이 필요한 공익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절반 680개 우체국 폐국 계획은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사회 공공서비스를 제한한다는 점에서 공동으로 대응키로 하고, 조속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사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양측이 단체교섭 절차를 합의함에 따라 3월 중 장관 상견례와 실무교섭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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