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부산·대전·울산·충북·강원·경남 본부 대상
당번소방인력·차량의 5% 대구 중앙구조본부 집결

정문호 소방청장이 21일 열린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영상회의에서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해당 본부의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정문호 소방청장이 21일 열린 전국 시·도 소방본부장 영상회의에서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해당 본부의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이송을 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21일 오후 정문호 청장 주재로 전국 시·도본부장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환자의 이송에 대비해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별도 해제통보 시까지 부산, 대전, 울산, 충북, 강원, 경남 119 구급대 당번 소방 인력의 5%인 구급차 22대와 구급대원 44명이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소재 중앙119구조본부로 집결, 코로나119 환자 이송에 나서게 된다.

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되면 감염병 위기대응 지원본부가 확대 운영돼 본부장이 소장청 차장에서 청장으로 바뀌고, 조직도 기존 총괄대응반, 상황관리반, 운영지원반, 언론대응반에 정보지원반이 추가된다.

또 119구급대 이송지침도 강화돼 코로나19 증상자 및 이에 준하는 대상 운송시에 감염보호복 D급을 착용하게 된다.

정문호 청장은 “동원령 1호를 발령하여 대구를 지원하도록 했으니 해당 시·도는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면서 “각 시·도에서 대응태세를 다시 한 번 더 점검하고, 소방 공직자로서의 소임을 다해 국민안전에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 동원령은 3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1호는 당번 소방인력의 5%, 2호는 10%, 3호는 20%를 각각 동원하게 돼 있다. 시·도 직할구조대나 중앙119구조본부는 필수적으로 출동해야 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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