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견례, 최병욱 위원장 “상호 대등하게 교섭 임하자”
김현미 장관, “열린 맘으로 진정성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

올해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앞서 지난 3일 이뤄진 국토교통부 노사 상견례에서 김현미(오른쪽) 장관과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국토부노조 제공
올해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앞서 지난 3일 이뤄진 국토교통부 노사 상견례에서 김현미(오른쪽) 장관과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국토부노조 제공

국토교통부 노사가 2010년 단체 교섭 체결 이후 10년 만에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국토교통부노동조합(위원장 최병욱)는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와 단체교섭에 앞서 노사 대표가 상견례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동조합 측 대표로 최병욱 위원장이, 기관 측 대표로는 김현미 장관이 각각 참석했으며, 노조 측과 기관 측 교섭 위원 등도 함께했다.

국토부 노사는 노조 설립 이후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단체교섭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12월에 행정부 교섭을 최초로 타결지으면서 공무원노조와 정

부가 마주앉게 된 것이다.

행정부 교섭 타결은 2006년 1월 공무원노조법 시행 이후 약 12년 만의 일이다.

상견례 자리에서 김현미 장관은 “그동안 노조 쪽 일만 하다가 사측 대표가 된 것은 처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기관 측 교섭위원 모두는 열린 자세로 단체교섭에 최대한 성실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다면 잘 진행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은 “10년 만에 진행되는 단체교섭이 첫발을 내디딘 만큼 상호 신의 성실과 대등의 원칙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자”며 “공무원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사 양측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국토부 노사는 상견례 끝난 만큼 앞으로 실무차원의 교섭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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