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 12만개 취약시설 점검 통해 대책 마련
기관별로 집중 관리… 6월 중 이행 여부 등 점검키로
문제 드러난 222곳은 장마 앞두고 보수·보강 조치

지난 2022년 8월 폭우 때 소방관들이 폭우로 멈춘 자동차를 물에서 밀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2년 8월 폭우 때 소방관들이 폭우로 멈춘 자동차를 물에서 밀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장마에 대비해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집중점검을 통해 이 가운데 222건에 대해 보수·보강 등의 조치를 했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또 재해위험지역으로 분류된 2800여 곳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통해 재해를 미연에 방지키로 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민관합동으로 진행됐다. 급경사지 2만 128개소, 저수지·댐 1만 7192개소 등 모두 12만 485개 취약시설에 대해 표본 현장점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점검 결과, 급경사지의 경우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이거나 균열이 발생해 배수가 불량하거나, 비탈면의 유실 보호시설이 훼손된 사례 등이 36건을 찾아냈다.

저수지의 경우 제방 사면에 잡목 식생, 여분의 물을 빼내기 위한 여수로에 균열이나 토사가 퇴적된 사례 등 48건을 발견했다.

재해예방사업장은 공사중 발생한 흙, 건설자재 등을 하천 내에 방치하는 등 공사장 내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가 57건 확인됐다.

소규모 시설의 경우 소규모 교량의 철근 노출과 기초부에 패임이 발견되는 등 시설물 안전관리가 미흡한 사례를 34건 찾아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급경사지, 저수지·댐, 소규모 공공시설 등 재해위험지역 12만 485개소에 대하여 관리기관별로 전수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행안부는 표본점검과 전수점검에 따른 전체 지적사항 4866건 가운데 이미 현장조치를 완료했거나 중장기적 위험해소가 필요한 사항을 제외하고 장마 전까지 보수·보강 등 조치가 필요한 2800여 건에 대해 관계기관별로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여부를 6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일상화된 기후위기로 인해 이번 여름 극한강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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