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첫 대상지역 선정
전북 장수·전남 곡성·경북 청도 등 인구소멸지역 3곳도 포함

행안부는 지역활력 회복을 위해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올해 첫 대상지로 10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롤모델인 임실치즈 체험행사. 연합뉴스
행안부는 지역활력 회복을 위해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올해 첫 대상지로 10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롤모델인 임실치즈 체험행사. 연합뉴스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진행 중인 생활권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 지자체로 제주도 등 10곳이 선정됐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공모 결과, 모두 10개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41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서면심사, 현지실사, 발표심사 등을 통해 △부산 해운대구 △광주 서구 △강원 춘천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7곳과 인구감소지역인 △경북 청도군 △전북 장수군 △전남 곡성군 등 3곳이 선정됐다.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은 지역 고유자원과 특색을 활용, 생활권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찾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됐다.

기존의 로컬브랜딩 성공사례로는 산지를 활용해 목축업 특화에 성공한 임실 ‘치즈마을’, 폐철길을 활용, 도심 속 문화산책로를 조성한 서울 경의선숲길(‘연트럴파크’)이 대표적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3억원이 지원돼 지역 고유자원과 경쟁력을 활용한 로컬브랜딩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과 추진에 쓰이게 된다.

첫해인 올해는 특별교부세 3억원이 지원되며, 2년 차에도 사업비를 추가 지원해 지자체별로 자신만의 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브랜딩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지자체는 6월부터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해운대구는 1934년 설립된 (구)해운대역(폐역)을 근대문화 체험 공간이자 지역자원(해수욕장, 해변열차 등)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광주 서구는 발산마을의 골목길과 언덕을 활용, 인근 주민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건강 관련 로컬 창업을 지원해 관광객이 찾아오는 ‘체육마을’을 만든다.

제주 구좌읍 김녕리는 ‘해녀’의 생활문화를 활용한 창업 및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등을 통해, 김녕리 ‘해녀마을’을 구축한다.

장수군은 부드러운 흙, 고저차가 큰 것이 강점인 주변 산악로를 정비해 산악 육상운동(트레일 러닝)을 활성화하고 건강식품 등 지역 내 창업 및 관광을 촉진한다.

곡성군은 섬진강 기차마을 인근의 ‘뚝방마켓’을 특색 있는 장터로 정비해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조성한다.

청도군은 100여 년 동안 청도의 중심지였던 ‘고수구길’의 다양한 역사자원을 활용해 ‘고수구길’을 역사 체험 공간으로 만든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정착·방문할 만한 지역을 만들고, 지방소멸 등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로컬브랜딩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안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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