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공시생용 인사제도 안내서로는 최초 발간
시험제도부터 보수체계, 예시액까지 상세히 다뤄
신규·저연차 공무원용 안내서도 발간·상담도 병행
공시 지원율 하락·기존 직원 조기 퇴직 대응 차원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 표지. 인사처 제공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 표지.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과 새내기 공무원을 위해 ‘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와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 등 두 권의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공무원 시험 지원자 감소와 재직자 조기 퇴직 등 시들한 공직에 대한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 가운데 하나다.

이 가운데‘공무원 시험 수험생을 위한 공직 안내서’는 수험생들에게 공직사회 입문에서부터 후생복지 등 6개 분야를 다루고 있다.

공시생에게 공직에 대해 제대로 안내할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공무원 채용시험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어떤 경제적 보상을 받나요? △휴가와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다른 지원도 있을까요?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하나요?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보수체계와 보수 예시액까지 제시하는 등 ´하위공무원 박봉’이라는 인식을 깨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인사처는 정책담당자들이 일일 강사로 대학생들에게 인사제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관련 쟁점을 토의하는 ‘찾아가는 인사정책 토론회’ 등으로 청년과의 정책 소통도 확대하기로 했다.

‘공직을 여행하는 신규 공무원을 위한 안내서’는 신규·저연차 공무원의 공직문화 및 업무체계 적응을 돕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 인사실무 등 인사제도를 설명하는 책자는 있었지만,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내용이었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게다가 부처별로 신규 입직자가 소속감을 느끼며 공직생활에 안착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 등도 새내기 공무원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쉽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부족했다.

이에 따라 이번 안내서는 신규 공무원의 첫 출근을 가정한 첫 출근 안내(가이드)부터 파견, 인사교류, 고충처리, 마음상담 등 공직생활 기초지식과 선배 공무원의 공직 적응 비법(노하우) 등을 담았다.

앞으로 5·7·9급 신규자 교육 시 이 안내서를 활용한 강의가 진행되며, 이를 기본 자료로 활용한 상담(멘토링)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공직 안내서, 청년공감, 공직박람회, 신규자 상담(멘토링) 등은 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앞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공무원을 채용·육성하고, 인재가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어하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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