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등 95명 상반기 교육 받고 공시 마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 직원 100% 교육 이수
“‘성폭력 제로(ZERO)서울’ 한 발짝 다가섰다” 평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3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상반기 폭력예방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3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상반기 폭력예방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3급 이상 공무원과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장 전원이 올해 들어 성비위 등 폭력예방 교육을 마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시 공무원만 대상이었으나 올해는 투자출연기관장까지 이를 확대했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폭력예방 교육은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비위(3급 이상 고위직 간부가 연루된 사건)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지자체 최초로 도입했다.

3급 이상 공무원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폭력예방 교육을 받도록 하고, 이를 공시토록 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3급 이상 공무원 71명, 시 투자출연기관 24명(직무대행 기관포함)이 올해 전원이 폭력예방 교육을 이수하고 이를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투자출연기관 직원까지 폭력 예방교육을 100% 이수함으로써 ‘성폭력 제로(Zero) 서울’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올해 실시되는 교육은 상반기 교육은 박찬성 변호사가, 하반기 교육은 서혜진 변호사가 각각 맡아 진행한다.

‘양성평등한 조직문화 및 성희롱 예방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 ‘조직 내 스토킹에 대한 이해 및 근절을 위한 바람직한 조직 관리’,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사건 처리 절차 안내’ 등이 주 내용이다.

투자출연기관은 대면, 비대면 교육을 자율적으로 시행했다. 26개 기관 중 10개 기관이 강사를 초빙해 고위직 대상 특별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서울시는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해 3급 이상 공무원 특별교육과 더불어 3급 이상 고위직 간부가 연루된 성비위 사건의 경우 사건 접수부터 외부전문가가 조사 및 처리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권력형 성비위 외부전문가 참여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외부전문가 풀 인력을 5명에서 10명으로 늘려 적용 대상을 4급 이상 관리자(사업소 5급)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을 근절하려면 무엇보다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비위 예방과 사건 처리가 중요하다”며 “권력형 성비위 제로 서울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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