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도착한 구급대와 후발대의 후속 조치 등 세분화
소방대원은 물론 일반 국민에게도 유튜브 통해 공유

3인 구급대원조가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연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3인 구급대원조가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연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급성 심정지 환자에 대한 소방공무원의 대응 훈련이 강화되고, 대응 메뉴얼도 표준화돼 영상으로 제작, 보급된다.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처럼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팀 구성원들 간의 업무 분담을 표준화한 ‘119구급대 팀 단위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을 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영상 제작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대원별 처치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119구급대 3인이 출동하는 3인 팀 심폐소생술과 다중출동시스템에 의해 뒤이어 도착하는 3인+3인 심폐소생술에 대한 역할 분담 및 기계식 가슴압박장치 사용 요령, 심폐소생술 시 필요한 전문기도유지술, 약물 등을 사용하는 전문처치 과정까지 영상에 담았다.

이 영상은 이달 중순까지 완성해 각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학교에 배포하고, 이후 전국 구급대와 소방학교 신임 구급대원 훈련 시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119구급대원뿐 아니라 국민도 쉽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소방청 유튜브 등 홍보 제작물로도 제작하기로 했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이번 영상을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로 제작해 119구급대원의 현장 활용도와 교육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병원 전 단계에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119구급대원의 처치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심장정지 환자는 모두 3만 322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19구급대가 직접 목격한 2535명의 심장정지환자 중 제세동기(AED)를 사용해 병원 도착 전에 심장 기능이 회복된 환자 수는 1215명(47.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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