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중앙소방학교 국무조정실 등 140명 대상
내년부터는 공무원은 물론 일반국민까지 확대키로

국무조정실 직원들이 중앙소방학교에서 응급처치 통합 교육의 일환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중앙소방학교 제공
국무조정실 직원들이 중앙소방학교에서 응급처치 통합 교육의 일환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중앙소방학교 제공

중앙소방학교가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다수사상사고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심폐소생술에서부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대응방안을 망라한 교육으로 이번에 140여 명이 특별교육을 받았다.

2일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한 것으로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다.

국무조정실 직원 130명과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 직원 10명 등 모두 140명을 대상으로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통합(원스톱) 대응 교육이 이뤄졌다.

이는 사고 발생 시 사상자 중증도 분류에서부터 분산이송, 일반인 심폐소생술, 외상환자 응급처지, 현장목격자 PTSD 관리까지의 묶음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소방청은 대규모 재난사고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한 대처와 재난현장 대응 시스템의 체계화를 위해 2023년부터 중앙정부부처 공무원 및 일반국민 대상으로 이 응급처치 통합(원스톱)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2020년 26.4%, 2021년 28.8%로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반면, 2020년 기준 미국은 39.9%, 영국은 70%, 일본은 50.2%에 달한다.

중앙소방학교는 나아가 게임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교육법을 개발·보급해 전 국민의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