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ITX세종역 설치 충청권에 제안
"ITX세종역 설치로 충청권 상생발전 이끌 것"

세종특별자치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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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철도 연결 꿈은 이뤄질까.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6일 청주 메리다웨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권행정협의회에 참석해 ITX세종역 설치를 제안하고 대전·충남·충북에 협력을 요청했다.

ITX세종역은 일반철도 경부선에서 세종청사까지 지선(세종선) 약 10㎞을 신설하고 청사 중심부에 역사를 설치해 세종∼서울 및 세종∼청주공항 간 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이다.

이 시장은 “ITX세종역 설치로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의 업무 효율성과 민원인 방문 편의성을 높이고, 향후 충북선 및 대전-세종 광역철도와 연계 시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ITX세종역과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을 연계해 충남 내륙의 철도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ITX세종역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시장은 그 이유로 미국 워싱턴, 캐나다 오타와, 호주 캔버라, 독일 본,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타국 행정도시의 경우에도 도시 중심부에 철도역을 설치하는 등 편리한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동안 세종시는 제2경부고속철 세종역 건설 등을 정부에 요구했으나, 충북지역의 반발과 서울과 고속철로 연결될 경우 공무원 세종시 이주에 역행할 수 있다는 주장에 가로막힌 상태다.

ITX세종역 설치는 이에 대한 대안 성격이어서 추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각 지자체 현안에 대해 공동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상생발전,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광역협의체다.

송민규 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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