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수도 공무원…상수도 업무는 한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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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수도 공무원…상수도 업무는 한직입니다"
  • 송민규 기자
  • 승인 2020.01.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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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대상 153명 중 75.7%가 ‘한직’ 응답
이유는 ‘승진에서 불리하기 때문’ 꼽아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전문성 부족탓”
상수도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서울신문 DB
상수도 공무원 설문조사 결과. 서울신문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일하는 상수도 공무원은 자신의 일을 한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은 전국상수도공무원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상수도 공무원 1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5.7%가 상수도사업본부를 한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한직으로 생각한 이유로는 ‘승진에 불리하기 때문’(56.8%)이 가장 많았고, ‘쉬었다 가는 곳이라는 인상 때문’(21.6%), ‘상위 기관 이동 전 거쳐 가는 곳이므로’(9.0%)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인천 적수사태의 사고 원인으로는 71.0%가 ‘보직 순환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 실수 모니터링 시스템 미비(14.2%)가 뒤를 이었다.

때문에 ‘상수도 업무의 순환보직을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은 80.8%에 달했다.

순환보직을 금지해야하는 이유로는 53%가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가가 필요하므로’를 꼽았다. 이어 ‘기술 숙련에 오랜 시간 소요’(27.4%), ‘전문직에 적합한 업무 특성’(18.8%)이 뒤를 이었다.

인천 적수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상수도사업본부를 한직으로 만든 지자체’(38.1%), ‘상수도 사업본부의 과실과 미숙한 사고대처’(28.6%), ‘컨트롤타워 및 매뉴얼 부재’(15.0%), ‘공급 중심인 수도 정책의 한계’(14.3%)를 꼽았다.

그러면서 ‘현재 상수도 공무원이 전문성이 부족하다’에는 86.9%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전문성 부족의 원인으로는 ‘잦은 순환 근무로 전문성을 쌓기 어려움’이 64.8%로 가장 많았다. ‘수도 전문직을 안 뽑는 선발체계’(12.0%), ‘수도 관련 체계적 교육 시스템 부재(8.8%)가 뒤를 이었다.

송민규 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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