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의원 "범인 인권지키려다 공권력만 추락”
5년 동안 순직 경찰관 72명‧공상 8237명 달해

정우택 국회의원. 정우택 의원실 제공.
정우택 국회의원. 정우택 의원실 제공.

최근 5년 간 범인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다친 경찰관 수가 23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우택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경찰관 순직 공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범인에게 공격당해 다친 경찰관은 2301명이었다. 지난 2018년엔 범인의 공격을 받아 경찰관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453명, 2018년 536명, 2019년 608명, 2020년 441명이었고 지난해에는 263명이었다. 코로나19 시국에서 부상자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수백 명이 매년 공상을 입고 있다.

질병으로 사망한 경찰관도 최근 5년간 48명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명, 안전사고 사망자는 6명이었다.

피습과 질병 등을 모두 합해 최근 5년간 순직한 경찰관은 모두 72명, 부상한 경찰관은 8237명을 기록했다.

자료: 정우택 의원실

지난 2018년 경찰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무 수행 중 사건의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2만 1229명 가운데 7973명(37.6%)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범인 인권만 챙긴 탓에 공권력이 땅에 떨어졌다”며 “총기, 테이저건 등을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경찰관 트라우마센터(마음동행센터)도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은 현직 경찰관과 검시조사관, 의경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마음동행센터를 전국 18곳에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4년 서울·인천·경기 남북부·세종 5곳, 2025년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8곳, 2026년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5곳 등 모두 36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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