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방문 우수사례 공유 의견수렴
현장간담회에서 '공정채용 확산시키겠다'고 피력

공정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청년​·기업 간담회에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노동부 제공
공정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청년​·기업 간담회에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노동부 제공

"탈락사유를 알려주면 채용비리도 해결하고,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다음 취업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취업준비생 A씨)

"정부에서 만든 능력중심 채용모델이 도움이 되었다. 중소기업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컨설팅해주는 지원을 정부가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능력중심 채용모델 활용한 B기업 인사총무팀 과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오전 공정채용 우수기관인 한국주택금융공사를 방문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간담회를 통해 청년·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택금융공사 공정채용 3년 연속 우수상 수상

간담회가 열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부가 공정채용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개최한 ‘공정·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 최초로 3년 연속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공사는 자체 '공정채용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정한 채용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채용정보를 상세히 공개하고,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다음 채용 과정에 반영해왔다.

또 탈락한 구직자가 스스로 취업역량을 확인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강․약점 분석보고서'를 제공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공정채용 확산 위해 지속적인 현장 간담회 개최

이날 간담회에서는 ‘청년이 바라보는 공정채용’이라는 주제로 송보희 한국청년정책학회 학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송 학회장은 “공정채용을 위해 채용 절차의 합리성을 높이고, 채용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하며, 현행 채용절차법의 목적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정부는 공정채용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발맞춰 그동안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확산시켜왔다.

하지만 공정채용법 국민 설문조사(9.15~10.5) 결과, 여전히 절반 이상의 국민은 채용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로 △채용의 불투명성 △부정한 채용행위 △능력보다 개인의 배경에 따른 평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관은 “청년이 사회에 진출해 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인 채용에서 공정성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최근 청년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업무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근로시간 자율 선택권과 같은 노동시장 개혁도 공정한 채용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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