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전략·9개 과제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 종합계획 수립
코딩 동아리 활성화·매달 1회 ‘데이터와 데이트 데이’ 운영
과장급 이상 관리자 대상으로 별도의 교육 과정 도입도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2청사 행정안전부. 공생공사닷컴DB

앞으로 행정안전부 직원들은 ‘코딩’을 포함해 데이터 활용에 대한 공부를 통해 ‘데이터리터러시(Data Literacy)’에 능숙한 공무원이 돼야할 전망이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이끌어 갈 정부 부처 가운데 한 축인 행안부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교육을 강화한다.

젊은 직원들도 쉽지 않은 게 데이터 활용이다. 하물며 나이 든 직원들은 오죽할까.

그렇다고 디지털 정부를 선도해야 할 행안부가 이들을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5일 3개 전략 9개 과제로 된 ‘데이터 활용역량 강화 종합계획(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부각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먼저 조직 전반에 데이터 문화를 확산하고, 연구·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행안부 제공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딩’ 공부모임도 활성화하고, 매월 1회 ‘데이터와 데이트 데이(Day)’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행안부 소속 공무원을 데이터 전문가로 키운다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제다. 이제 겨우 온라인에 익숙해질 만한 데 코딩 교육이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를 감안해 초급부터 중급까지 다양한 공부 모임 등의 활성화에 나섰다.

이미 지난 5월부터 ‘아무나 코딩’이라는 이름으로 가동 중이다.

1기 초급과정이 지난 8월 종강을 했고, 2기 중급(뿌리반)을 9월까지 운영했다.

다음으로는 데이터를 읽고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소통할 수 있는 ‘데이터리터러시’를 강화한다.

오는 6일부터 데이터리터러시 저자 강양석 대표와 함께하는 ‘데이터 활용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1박 2일로 이뤄져 있으며 3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데이터리터러시 부내 공모전도 개최한다. 정책 현안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하고, 기획해 보며 데이터를 현업에 활용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문제는 과장급 이상 관리자다. 이들을 위해 데이터 기획 및 활용 교육을 개설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행안부 직원들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배양키로 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공직자가 현업에서의 경험과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행정안전부가 선도적으로 공무원의 데이터 활용역량 강화를 추진함으로써 범정부 공무원이 데이터 기반 행정 전문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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