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앙소방학교에서 ‘제2회 드론경진대회’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대표팀 자웅 겨뤄

한 소방관이 드론을 이용한 재난구호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한 소방관이 드론을 이용한 재난구호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오는 6일 충남도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국내 소방드론 최고 조종사를 선발하는 ‘제2회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열린 드론경진대회는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소방드론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열린다.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선발된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 소방드론 조종사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번 경연은 △붕괴건물 내부 구조자 수색 △실종자 공원수색 △시뮬레이터 조종능력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 등 3개 분야를 평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최고 드론 조종사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소방청은 드론을 활용해 수색구조‧현장 영상촬영과 같은 단순한 임무 수행부터 직접적인 화재 진화와 구호품 수송, 인명구조 등 다양한 분야로 임무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 UAM(Urban Air Mobility) 상용화 개발에 발맞춰 향후 유인 소방드론(UAM) 도입을 준비 중이다.

개막식에서는 미래 드론의 재난대응 활용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연회가 열린다. 국토부 드론규제 샌드박스 사업에서 수요기관으로 선정된 소방청과 청주대 산학협력단 등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군집 드론 고층 건물 화재진압 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소화탄을 장착한 화재진화 군집드론과 재난 현장에서 통신이 두절 되었을 때 통신연결이 가능한 통신 중계드론, 유효하중 60㎏인 들것 드론을 통한 화재진화 및 인명구조 시연 등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국내 20여 개 드론업체가 참여하는 품평회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최신기술, 운용사례, 시연 등 드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사용 장비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조선호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4차 산업시대의 과학과 기술을 소방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교하게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을 선도할 첨단 드론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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