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관련, 이달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소화·경보설비, 가연물 적치 등 유관기관과 합동 조사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건물. 소방방재청의 후신이다. 공생공사닷컴DB
정부세종2청사 소방청 건물. 공생공사닷컴DB

소방청은 지난 26일 8명의 인명 피해를 낸 대전시 현대 아웃렛 쇼핑몰 화재와 관련, 2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대형 판매시설 599개소에 대한 긴급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연면적 20만㎡ 이상인 특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과 연면적 1만 5000만㎡ 이상인 1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이다.

특히 △소화·경보설비,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 △지하 화물 하역장 주변 가연물 적치 상태 및 피난장애 여부 확인 △소방계획서, 피난계획 작성 적정 여부 △근무자, 거주자에 대한 소방훈련·교육실시 여부 △피난시설 위치·경로 등 피난유도 안내 적절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소방청은 시군구청 등 지자체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대전 화재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원인(국과수 조사 중)을 알 수 없는 불로 지하층에서 작업하던 시설관리자 등 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이는 아웃렛, 쇼핑몰 등 대형 판매시설은 불특정 다수인이 많이 출입하는 장소이고, 특히 시설 내에 의류, 가구, 문구 등 가연물을 많이 적재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 및 유독성 가스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이번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소방·피난·방화시설의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하고, 위법사항 발견 시에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며 “이번 화재를 계기로, 대형 판매시설과 같이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시설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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