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기술직·이공계 공무원 간담회’ 개최
근무 여건과 애로사항, 건의사항 의견 청취

인사혁신처는 28일 ‘기술직·이공계 공무원 간담회’를 열었다. 인사처 제공.
인사혁신처는 28일 ‘기술직·이공계 공무원 간담회’를 열었다. 인사처 제공.

“이공계 채용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채용한 뒤 전략적 보직 관리가 더욱 필요합니다.”

공직 내 과학 기술인재 육성과 활용을 위해 기술직·이공계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 간담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인사혁신처는 28일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인사관리 방안개선 등을 논의하는 ‘기술직·이공계 공무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말 제2차 균형 인사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기술직·이공계 공무원의 현장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부처 이공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직 내에서 기술직·이공계 공무원의 전문성·대표성을 확보하는 한편, 근무 여건 개선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 사회에 대응하고 공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기술직·이공계 공무원의 근무 여건과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나눴다.

특히, ‘제2차 균형인사 기본계획’ 발굴과제를 비롯해 ‘이공계 공무원 인사관리 지침’에 담긴 △이공계 공무원 임용 확대 △희망보직제 적극 시행 △공통업무 부서 기술직 공무원 임용 등과 관련,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기술직들이 기획·인사·예산 등 핵심 공통업무를 하고 싶어도 부처 내에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있다”며 “공통부서 근무 기회가 다양한 인재들에게 더 개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기술직렬이 필요 이상으로 세분돼 있다”며 “융합이 필요한 업무도 많아 직렬 간 통합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수당 인상 등 기술직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인사처는 제시된 의견을 모아 제도를 개선하고, 이공계 관리자의 임용을 늘리는 바안을 마련해 ‘제2차 균형인사 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정부도 디지털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양질의 과학기술정책 수립과 디지털 행정 전환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기술직·이공계 공무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인사관리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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