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선거에서 4만 4923표 60% 득표율 획득
공적연금 사수 등 핵심 공약으로 표심 얻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10기 임원 선거에서 당선된 전호일(오른쪽) 위원장 당선자와 김태성 사무처장 당선자가 당선증을 받아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공

10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임원 선거에서 전호일(48·법원본부 수원지부)·김태성(49·부산본부 영도구지부)후보가 당선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치러진 10기 임원선거에서 법원본부 전호일·김태성후보가 각각 위원장과 사무처장으로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총 선거인 9만 7468명 가운데 7만 4843명이 투표해 76.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1번 전호일·김태성 후보는 이 가운데 4만 4923표(60.0%)를 얻어 무난하게 당선됐다. 맞대결에 나선 김경용·서정숙 후보는 2만 7619표(36.9%)를 얻었고, 무효표는 2,301표가 나왔다.

전호일·김태성 당선자는 ‘젊고 강한 노조, 이기자! 연금전쟁!’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또 △공적연금 사수·강화를 위한 30만 총궐기투쟁 △대정부교섭 투쟁승리 공무원노동조건 개선 △민중행정 참공무원 운동 강화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기본권 쟁취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2030청년사업 활성화 △사회대개혁 및 한반도 평화실현 투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 위원장 당선자는 법원본부 본부장과 공무원노조 제7기와 8기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사무처장 당선자는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 출신으로 부산본부 영도구지부장과 공무원노조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공무원노조 선관위는 10일 오전 조합 7층 대회의실에서 당선증을 수여했다. 10기 지도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2년 2월 말까지 2년간 전국공무원노조를 이끌게 된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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