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소통과 스트레스 등 치유의 기회 공유 위해
갑질·직장내 괴롭힘 차단 원스톱신고센터도 활성화
소방청, 조기진단·치유지원 등 4단계 추진 전략 마련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업소 화재현장에서 화재진압을 마치고 나온 한 소방관이 헬멧을 벗고 철수하고있다. 서울신문 DB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업소 화재현장에서 화재진압을 마치고 나온 한 소방관이 헬멧을 벗고 철수하고있다. 서울신문 DB

소방청이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관리를 통한 ‘극단적 선택’ 등을 막기 위해 ‘리버스멘토링제도’를 도입한다.

젊은 직원이 멘토가 돼 간부나 선배를 대상으로 조언을 하는 제도로, 젊은 MZ세대(새천년 세대)와 간부 동료들이 소통하고, 치유의 기회를 공유토록 하려는 것이다.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극단적 선택’을 예방·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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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해)·우울증 등 마음건강 이상에서 자해, 자살로 이어지는 전이 과정의 차단에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마음건강을 치유하기 위한 환경조성 △조기진단 △집중관리 △치유지원 등 4개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소방청이 내린 결론은 소통과 이해, 나눔이다.

이를 위해 지휘관 및 동료 간‘배려’와‘관심갖기’등을 통한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MZ세대 직원과 소방관서장이 만나 세대 간 가치를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리버스 멘토링제도를 운영한다.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익명성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원클릭신고센터’도 적극 활용한다.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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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이 자주 발생하는 고위험 시기(5~9월)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관심·주의·경계 단계별로 찾아가는 상담실‘전문상담사’와 소방관서별‘생명존중 협력담당관’을 활용해 예방교육과 고충상담, 긴급 심리지원을 실시토록 했다.

전국 소방공무원의 신속한 마음건강 상담·처치를 위해 강원, 전북, 경북 및 충북 지역 등 4개 권역과 11개 소방서와 서울대학교병원 간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또 우울증·외상 후 스트레스·불안장애 등 정신건강의학과 분야의 상담·진료를 제공하는‘온라인 비대면 진료’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 통계자료 분석 결과 최근 2017년~1021년까지 5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공무원은 67명(연평균 13.4명)으로, 근무연수 10년 이내가 46.4%, MZ세대(49.3%) 5~9월에 집중 70%가 발생하는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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