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민원 해소때까지 전·후임자가 공동관리
인계인수 확인·모니터링으로 불편 해소키로

자료: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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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인사이동에 따른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민원 해소 때까지 전·후임자가 이를 공동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정기인사에 따른 담당자 교체로 발생하는 도민 불편을 없애는 한편 인계인수 과정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민선7기 이전까지 업무 인계인수는 전임자와 후임자간의 개인적 영역으로 간주돼 업무시간 이후나 휴일에 인계인수하거나 전임자가 정리해 준 자료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업무누수나 민원불편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경남도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월 정기인사부터 도민중심 인계인수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주요민원에 대한 전임자·후임자 공동관리, 인계인수주간 운영, 조직개편에 따른 부서 및 담당자 변경사항 사전 안내·홍보 등이다.

자료: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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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올해부터는 인계인수 내용이 더 실질적으로 운영되도록 업무관리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테면 복합민원과 민원처리기간이 20일 이상인 민원, 고충민원 등 약 24종의 민원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인사발령으로 이동하더라도 전임자와 후임자가 민원이 종결될 때까지 함께 민원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또 민원 질의·답변이나 민원처리 일정을 같이 챙기고, 민원처리공문도 전임자의 협조결재를 받도록 해 민원인이 담당자 변경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인계인수 주간을 운영해 대규모 인사에 따른 짧은 인계인수로 후임자가 제대로 업무를 숙지하지 못하는 점도 보완키로 했다.

인사발령일 이전부터 업무편람을 정비하도록 하고, 2~3일 전에 인사발령을 예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면인계인수가 가능한 인계날과 인수날을 잡아 업무노하우까지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개편으로 부서가 신설, 폐지, 변경되는 사항은 사전에 홈페이지나 공문을 통해 안내하도록 해 관련 업무단체나 도민의 혼선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경남도는 “업무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전자적 인계인수의 경우 그간 담당자의 PC에 있거나 서류철로 보관돼 전·후임자 간 제대로 공유되지 않은 정보나 알기 어려운 업무이력까지 누수 없이 인계인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민규 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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