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경찰국 신설 철회해 달라” 요구
일선 직협 회장 중심 삭발 단식 등 투쟁 선언
민관기 청주흥덕서 직협회장 5일부터 단식

전국경찰직장협의회 18개 시·도 대표단이 지난달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경찰 통제 권고안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18개 시·도 대표단이 지난달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발표한 경찰 통제 권고안 철회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일선 경찰관들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행동에 나선다. 오는 4일부터 일선 경찰관들이 삭발과 단식투쟁에 나선다.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민관기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은 경찰청 앞과 행정안전부 앞에서 행정안전부 소속 경찰국 설치 반대 단식 및 삭발 집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우선 4일 오전 10시에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민관기 청주흥덕서 직협회장과 유희열 고양경찰서 직협회장, 주동희 양산경찰서 직협회장, 한왕귀 군산경찰서 직협회장 등 4명이 삭발에 나선다.

이날 민관기 직협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경찰국 설치 철회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한다.

이어 5일 오전 10시에는 세종시 행정안전부 앞에서 윤홍선 인천삼산경찰서 직협 회장 등 4명이 삭발을 한 뒤 민관기 회장이 단식에 들어간다.

6일에도 이원환 함안경찰서 직협회장 등 3명이 삭발을 예고했다.

민관기 직협회장은 “(경찰국 설립은) 수사경찰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라며 “형사소송법, 검사의 지휘, 국수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국 설립을 통해) 행안부 장관의 권한을 남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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