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한국은행 앞 조합원 5000여 명 참석
정부에 임금·수당 현실화‧공적연금 강화 등 요구
전호일 위원장 “만만한 것이 공무원인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한국은행 앞에서 임금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이 결의대회를 마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한국은행 앞에서 임금 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이 결의대회를 마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한국은행 앞에서 공적연금 강화‧임금 수당 현실화‧공무원노동자 권리 쟁취 공무원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에 임금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정부를 상대로 △임금 수당 현실화와 보수위원회 위상 강화 △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 △공무원 인원감축 저지와 공공행정인력 확충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과 정치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자고 나면 금리가 올라 대출이자 갚기도 벅차고 기름값은 어디까지 오를지 가늠할 수도 없으며 모든 물가와 심지어 전기 가스 요금까지 폭등하여 국민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유일하게 노동자의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호일 위원장은 “지난 6월 27일 시작된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정부는 경제가 어려워 나라가 힘드니 공무원들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임금 동결을 들고 나왔다”며 “만만한 게 공무원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위원장은 “이제 공무원노조가 15만 조합원과 120만 공무원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고, 무너진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공무원노조는 오늘 투쟁을 시작으로 정부와 보수위원회를 더욱 강력하게 압박하는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가진 뒤 행진해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합류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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