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일선 경찰과 소통
서울 홍익지구대 방문해 대원들 의견 들어
"처우·계급정년제·인사편중 개선 노력할 것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경찰제도 개선(안)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해 경찰제도 개선(안)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일선 경찰관들과 만나 경찰조직이 생기더라도 “경찰청 예산·조직에 관한 기능 및 감찰·감사에 관한 기능은 수행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이 장관은 일선 경찰과 소통을 위해 서울경찰청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행안부 내) 경찰업무조직이 신설된다고 하여 경찰권력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신설되는 조직에서는 경찰법, 경찰공무원법 등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부여하고 있는 고위직 인사제청권,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권 등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직 신설과 관련된 일부 경찰의 우려와 관련해 “개별적·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영향력을 미칠 수 없도록 법령 및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일선 경찰관들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면서 “오늘 여러분의 생생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신설되는 조직의 지원을 받아 경찰 국정운영을 정상화하면서, 특정 출신의 고위직 독점구조 타파 및 처우개선, 계급정년제 개선, 수사전문성 강화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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