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으론 특허청에서 7번째
"기본에 충실하면서 전문적인 심판제도 운영할 것"

양윤정 신임 특허심판원 화학분야 심판장. 인사처 제공
양윤정 신임 특허심판원 화학분야 심판장. 인사처 제공

특허청 화학분야 심판장에 양윤정(여·40) 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변리사가 임용됐다.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헤드헌팅)을 활용한 민간전문가 임용으로는 특허청에서 7번째다.

인사혁신처와 특허청은 양윤정 전 한화솔루션 전략 부문(컴플라이언스실) 변리사를 특허청 과장급 개방형직위인 특허심판원 화학분야 심판장에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양윤정 심판장은 이화여대 화학과 출신으로, 동국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변리사,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기술거래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14년간 특허사무소,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특허출원그룹, 동국대학교 기술사업실 변리사를 거쳐 화학·에너지기업인 한화솔루션에서 지식재산권 관리자로 일해왔다.

이 과정에서 특허출원, 심판, 국내외 소송 실무를 비롯해 상표등록, 특허매매, 전략기획 등 다방면에서 특허 검토 업무를 수행했다.

동국대학교 기술사업실 근무 때에는 산업진흥부문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허심판원 심판장은 특허심판의 쟁점 판단과 법률적용, 소송수행·지도, 판례동향 조사·분석, 관련 법령운영과 개정에 관한 의견 제시 등의 업무를 맡는다.

양 심판장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전문적인 심판제도를 운영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분쟁 해결 전문기관으로서 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병대 인재정보기획관은 “화학분야 특허 관련 실무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으로 발굴·영입하게 됐다”면서 “특허청의 바람대로 심판제도의 혁신 등 적극행정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부처및 기관 요청에 따라 민간 우수 인재를 인사처가 직접 조사, 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발굴 서비스다.

지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총 95명의 민간 전문가가 임용됐으며, 올 들어서는 지금까지 모두 14명을 임용했다.

김현정 기자 hun9593@public25.com

저작권자 © 공생공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