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87%, ‘지원자 옷차림 평가에 영향 있다’고 응답
잡코리아 조사, 면접 복장으로 지원자 의지·열정 파악

"면접을 앞둔 구직자라면 편안한 캐주얼 복장보다, 단정한 세미 정장을 입어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최근 면접관으로 참여했던 직장인과 기업 인사담당자 279명을 대상으로 '선호 면접 복장 유형'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단정한 세미 정장을 입었을 때 가장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제공.
그래픽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제공.

면접복장 첫인상 판단에 큰 영향

'면접 복장이 지원자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질문에 87.1%가 ‘첫인상 판단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이중 63.1%는 ‘영향을 주는 편이다’, 24.0%는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주지 않는 편이다’는 1.8%에 그쳤다. 나머지 11.1%는 ‘보통이다’고 답했다.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옷차림에 신경 쓰는 이유로는 복장을 통해 입사 의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복장이 지원자의 첫인상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42.4%가 '의지와 열정’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복장을 통해 ‘지원자의 성격을 예상한다(35.8%)’고 답했다.

면접 복장 때문에 호감이 생겼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면접관들(83.2%)에게 호감을 주는 복장 유형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단정한 세미 정장(65.1%)을 입은 구직자를 만났을 때 첫인상이 좋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장 차림(25.0%)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편안한 캐주얼 차림이나, 개성이 드러나는 복장을 선호한다는 의견은 각 8.6%와 1.3%로 낮았다.

면접관들이 선호하지 않는 복장

설문에 참여한 면접관 81.4%가 면접 지원자들 가운데 의상 때문에 비호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면접관들이 비호감으로 꼽은 복장은  노출이 심한 옷(38.3%), 색감이나 디자인이 너무 화려하고 튀는 옷(33.9%), 구김이 많이 간 옷(31.3%) 순이었다.

이 외에 헝클어지고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28.6%), 더러운 신발(26.4%), 목이 늘어난 면 티(24.7%) 등의 옷차림도 면접관에게 점수를 받지 못하는 의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상 大記者 jsr792@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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