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공생공사’

5월 넷째 주(5월 22일~5월 28일) 공생공사닷컴에서는 △김장회 행안부 재정실장 vs 이충열 행정공제회 관리이사 구도로 치러지는 행정공제회 이사장 선출 △공무원보수위에서 배제되자 반발하는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여성‧순경출신으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송정애 경무인사기획관 이야기가 이슈였다. 이 가운데 세 번째 행정공제회 이사장 공모에서는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이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내부에서 후보자가 나왔다. 양 후보 모두 서로가 나오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5일 세종시 어진동 인사혁신처 앞에서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조합원들이 공무원보수위원회 재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지난 25일 세종시 어진동 인사혁신처 앞에서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조합원들이 공무원보수위원회 재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공무원연맹 제공

행정공제회 이사장선출, 노조 추천 대신 내부에서 후보 나와 (링크)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두 번이나 이사장선출이 불발됐다. 1차 투표를 통과하더라도 2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표를 받지 못해 계속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이다.

세 번째 공모에서는 행안부 인사와 내부 인사가 나왔다. 노조는 후보를 내세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앞서 불발된 두 번의 이사장선출과 구도가 다소 다를 수도 있다.

김장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과 이충열 행정공제회 관리이사는 모두 행시 출신에 전문성도 겸비했다는 평이다.

두 후보 모두 서로의 출마를 예상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변수라고 한다면 출신이 김장회 재정실장은 행안부 출신인 데 반해 이충열 관리이사는 서울시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사장을 선출하는 대의원 56명 가운데 17개 시‧도행정국장 행정국장들의 표가 투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안부로서는 지금까지 독점해오던 이사장 자리가 다른 출신에게 돌아가는 첫 선례가 될 수 있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두 번이나 이사장선출을 못 했던 만큼 이번에는 이사장이 선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공무원보수위에서 빠진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보수위 재구성 요구 (링크)

올해 공무원보수위원회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 한국공무원노동조합(한공노)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최근 세를 불려온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연맹)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최근 공무원연맹은 가입자가 8만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공무원연맹이 보수위에서 빠진 것은 지난 2019년 체결된 단체협약 때문이다. 인사처는 이 단체협약을 들어 교섭 참여 노조들이 합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무원연맹은, 당시 단체협약 어디에도 그런 문구는 없다고 반박한다.

여기에 노조가 아닌 직협 등의 참여도 허용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단체협약을 갱신하더라도 이를 체결하는 주체는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들이라서 참여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들의 엉킨 실타래를 풀 방법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정애 경무인사기획관, 여성‧순경출신으로는 세 번째 치안정감 승진 (링크)

지난 24일 치안정감 5명을 승진하는 인사에 송정애 경무인사기획관이 포함됐다. 여경이 치안정감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송 치안정감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실업계 한일여실고를 나온 뒤 1981년 순경으로 입직했다. 주로 충청권에서 경찰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1월 대전시경찰청장으로 갔다가 같은 해 12월에 다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복귀했다.

한 경찰청의 중간 간부는 “자기관리가 잘 된 분”이라며 “직원들의 평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지역근무의 핸디캡을 업무능력으로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리더십의 소유자로 소통이 되는 간부라는 평도 있다.

이번에 승진한 치안정감들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라는 말도 나온다.

송정애 치안정감은 첫 여성 경찰청장이 될 수 있을까.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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