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열흘간 각지에서 집회
위험‧죽음의 외주화 개선 등 요구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가 20일 오전 11시 구의역에서 ‘구의역 참사 6주기 추모주간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안전 주간 투쟁을 선포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가 20일 오전 11시 구의역에서 ‘구의역 참사 6주기 추모주간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안전 주간 투쟁을 선포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20일 오전 11시 구의역에서 ‘구의역 참사 6주기 추모주간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안전 주간 투쟁을 선포했다.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공공기관 자회사‧하청에 따른 위험‧죽음의 외주화 상황 개선 △새 정부의 공공기관 안전강화 방안에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대책 마련 △철도 지하철 안전 대책 마련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열흘간 구의역과 대통령집무실 앞, 서울역 광장 등 각지에서 기자회견과 추모식 등을 연다.

이날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는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생명안전주간을 선포하고 또 투쟁의 길을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도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다치고 죽고 버려지는 사회는, 노동자뿐 아니라 모든 시민에게 불안과 위험과 죽음을 쉽게 떠안기는 세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노동이 아름다운 나라, 소중한 안전이 지켜지는 나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5월 28일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씨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김씨는 사고 당시 만 19세에 불과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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