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소방학교서 교육생 상대 모욕‧협박‧갑질’ 보도에 성명
“일선 소방관, 소방내부 인권침해 관심 가져달라 울부짖어”

소방청이 지난 6일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에 물을 뿌리도록 조치한 가운데 한 소방관이 소방차에서 수풀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외 관련이 없음.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제공
소방청이 지난 6일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에 물을 뿌리도록 조치한 가운데 한 소방관이 소방차에서 수풀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외 관련이 없음.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제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7일 논평을 내고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거슬러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소방청은 이제라도 소방내부의 부조리를 함께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충청소방학교에서 교육생을 상대로 모욕과 협박, 갑질, 폭언 강요 등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소방조직 문화를 한마디로 말하면 일사불란한 계급에 의한 일방적 지시”라며 “이런 관념은 사람을 계급으로 평가하고 대우받는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충청소방학교 교관이 교육생에게 가한 행태는 이런 맥락과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선 소방관들은 이제 사회와 국민에게 계급과 일방적 지시로 일관되는 소방내부의 조직문화와 인권침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애타게 울부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청은 몇몇 사람이 육만의 조직을 끌고 가겠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탈피해 6만 구성원들의 생생한 울림을 받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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