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대응시스템 주목
피해자 구술채록으로 일본 군색한 논리에 반격
현안점검 회의, 매주 메타버스 등으로 신속 대응
업무 재조정 등으로 효율성 높인 점도 한몫 톡톡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현안점검 회의를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제공.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현안점검 회의를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제공.

일본이 ‘사도(佐渡)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장 김용덕‧재단)의 발 빠른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단체보다 한 발 앞서서 반대 성명을 내는 한편,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각종 자료 등을 제공, 현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에도 한몫했다.

최근 들어서는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를 통한 업무 혁신으로 대내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도 달라진 점으로 꼽히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메타버스를 통해 매주 현안 점검 회의를 하고 이와 관련,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하는 등 미래지향적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재단은 내부 조직 개편과 함께 업무 재조정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사도광산 역사 왜곡 강제동원 세미나 포스터.​​​​​​​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제공.
사도광산 역사 왜곡 강제동원 세미나 포스터.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제공.

재단은 특히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자 지난 2월 1일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를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에 공식 전달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

이와 함께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구술 채록을 추진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등 기록을 통해 일본 역사왜곡에 대응, 큰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지난 1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동원 실태’를 주제로 일반 시민과 연구자, 학생, 관계 유족,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노경달 재단 사무처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업무처리 방식 혁신, 팀 정비 및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고, 재단 업무 효율을 증진해 역사 왜곡 현안에 더욱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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