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수직적’ 지적… ‘공공기관’으로 변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광역시는 시가 설립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을 ‘울산시 산하기관’으로 통칭하던 것을 ‘울산시 공공기관’으로 바꿔 부른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은 울산시 소속기관은 아니지만, 시의 재정지원이나 지도‧감독 등을 받기 때문에 관할 아래에 있다는 의미로 ‘산하기관’으로 불러왔다.

다만, 이 ‘산하기관’이라는 단어는 법정인 용어가 아니라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단어였고, 다소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의미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울산시는 앞으로 대내‧외 행사나 회의, 공문서 등에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아우르는 정식용어인 ‘공공기관’으로 바꿔부르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산하기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공공기관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호 협력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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