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공생공사’

1월 셋째 주(1월 16일~1월 22일) 공생공사닷컴에서는 △연임에 성공한 전호일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인터뷰 △매달 갑질문화 설문조사를 한 뒤 갑질문화가 개선되고 있는 행정안전부 △평택 물류창고 화재 순직 관련, 공노총 소방노조의 대정부 규탄대회 등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호일 위원장의 인터뷰는 공무원노조 앞으로의 2년을 가늠해보기에 충분했다.

공생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전호일 위원장… “공무원 노동3권‧정치자유, 올해는 반드시” (링크)

지난 12‧13일 양일간 열린 전국공무원노조 제11대 위원장‧사무처장 선거에서 전호일‧김태성 후보가 62.72%의 득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전호일 위원장은 공약으로 정치기본권 쟁취와 노동3권보장, 150만 공무원 시대 등을 내세웠다. 하나같이 쉬운 과제들은 아니다.

전호일 위원장은 “정부와의 숱한 교섭‧투쟁에서 노동3권과 정치자유 없이는 아무것도 쉽게 쟁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올해 4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이 발효되는데 이 협약에 근거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150만 공무원 시대를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국민과의 공감대를 꼽으며 “150만 공무원 시대는 공무원이 편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사회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이외에도 연금공백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 산적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설명해 나갔다.

전호일 위원장이 이끄는 전국공무원노조, 앞으로의 2년은 어떨까.


갑질문화 조사만으로도 줄어가는 갑질문화 (링크)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갑질과 권위주의적 문화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까지 8개월간 관련 지표가 평균 5.7% 향상됐다.

지난해 4월 첫 조사 때는 69.9점에 불과했지만 12월에는 73.9점이었다. 지난 8월에는 76.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부 지표가 부침은 있었지만, 설문을 진행하는 것 만으로도 꾸준히 점수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행안부의 한 여성 주무관은 “매달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가 간부는 물론 모든 직원들에게 갑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며 “설문조사 이후 갑질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 호평했다.

다만, 조사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만큼은 책임자 찾아 처벌하고 재발방지책 내놔야” (링크)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 소방공무원노조는 지난 17일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 일대에서 평택 물류창고 화재 순직 사고와 관련, 대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는 소방청이나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요구를 해봐야 현행 소방행정시스템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소방노조 조합원과 공노총 집행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은애 공노총 소방노조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진상조사를 통해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이어져야 한다”며 “정부와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소방공무원의 희생을 막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참가자들은 청와대에 5개 항의 정책요구서와 정은애 위원장이 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담당관에게 전달했다.

송민규 기자 song@public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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